LG전자, 美HP CD롬드라이브 납품사중 최고제품으로 선정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세계 5대 PC메이커중 하나인 휴렛팩커드(HP)사로부터 올해 최고의 제품을 공급한 기업체로 선정됐다.

17일 LG전자는 HP가 PC용 부품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매년 2차례씩 실시하는 품질평가에서 파나소닉,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의 유수 업체를 제치고 CD롬드라이브 분야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HP가 실시한 납품사 품질평가는 기술력, 품질력, 고객대응력, 납기, 원가 등 5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는데 LG전자는 기술력과 납기 등 2개 부문에서 4.0 만점을 받았고 기타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평균 3.7점을 기록했다.

HP는 『이번 품질평가 결과 LG전자가 과거 7년간 HP 납품사 평가중 최고 점수인 3.4점 보다 크게 높은 3.7점을 받았다』며 『향후 더욱 높은 점수를 갱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에 HP로부터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된 것은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와 사내 혁신프로그램 수퍼A활동, 생산공정 및 시스템 혁신 등을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는 또 『세계적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HP의 품질검사에서 CD롬드라이브 분야의 세계 선두업체인 일본 기업체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함에 따라 국산 컴퓨터 주변장치 분야의 기술력이 세계 정상급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HP에 CD롬드라이브를 OEM 형태로 공급, 96년에만 20만대의 제품을 선적했고 올해에는 4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