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공공기관과 공기업의 올해 패키지 소프트웨어 구매액은 모두 4백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SW협회)가 전국 주요기관과 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97 정부, 공공기관 전산수요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설된 해양수산부 등 행정기관이 39억원, 한국통신 등 공공기관이 2백80억원 등 조사에 응답한 1백여개 주요 정부, 공공기관이 올해 구매할 패키지 소프트웨어 규모는 모두 3백2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W협회 측은 패키지소프트웨어 구매예산이 1천만원 이상인 주요 정부, 공공기관과 기업 1백30개소를 선정한 이번 조사의 응답율이 8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경우 올해 전체 구매 규모는 약 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각 기관의 종류별, 개수별 소프트웨어패키지 구매규모에서 운영체계 등 시스템소프트웨어의 경우 행정기관이 3천9백개, 공공기관업이 5천9백여개 등 모두 1만여개로 조사됐다. 또 응용소프트웨어는 행정기관이 8천7백여개, 공공기관아 7만1천여개 등 7만8천여 개로 나타났다.
SW협회가 정부, 공공기관의 패키지소프트웨어 구매계획 만을 별도로 조사한 것은 이번 처음으로 특히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해 3월 당국이 정부, 공공기관의 전산예산 가운데 10%를 소프트웨어 구매에 배정토록 하겠다는 방침 이후 각기관이 책정한 실질적인 구매 규모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요 기관별 구매계획 현황은 행정기관의 경우 중앙부처에서 법제처가 4천4백만원,지자체에서는 경기도가 1억3천5백만원으로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또 전라북도가 1억3천만원, 부산교육청이 7천9백만원, 과기처가 3천4백원, 행양수산부가 2천9백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에서는 한국통신이 97억6천만원으로 수위였고 그 뒤를 64억원의 한국토지공사, 57억8천만원의 국민은행, 21억1천만원의 산업은행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으나 나머지 기관과 기업의 구매규모는 대부분 1억원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오는 20일 오후 서울 역삼동 과총회관 대강당에서 각기관 전산예산 담당자를 초청한 가운데 「97정부, 공공기관 전산수요계획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문의 ☎ 5863411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