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인 두일산업(대표 이용훈)이 광통신용 부품사업에 진출했다.
서울이동통신 관계사인 두일산업은 최근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공동으로 광커플러 등 각종 광통신용 부품을 개발중이며 일부 품목은 올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두일산업은 KETI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고정형 광감쇠기와 광커플러의 상용제품 개발을 완료,하반기부터는 본격 출시할 예정이며 KETI와는 파장분할다중화(WDM)방식의 광전송시스템에 적용가능한 도파로형 광커플러를 각각 개발중이다.
도파로형 광커플러는 ETRI,대한전선과 3사 공동으로 지난해 말 개발,올해 상용화 연구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이며 도파로형 광필터는 내년까지 개발완료,9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일산업측은 『광감쇠기 등은 현 이천공장에서 라인을 구성,생산할 수 있으나 도파로형 광커플러와 감쇠기는 장치산업이어서 상당한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며 약 20억원을 투입,별도의 전용공장 건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일산업은 지난 80년대 말 통신사업에 진출,그동안 한국통신에 가입자선로감시장치,운용보전시스템 등을 공급해온 통신장비 업체로 최근에는 광부품과 CT2단말기,기지국장비 등도 곧 출시할 예정으로 있는 등 사업영역의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