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컴이 정보통신 관련부문을 중심으로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광판시스템 업체인 제이컴(대표 유재천)은 지난 94년부터 형광방전(FDT)방식 전광판 사업과 함께 사업고도화를 위해 시작한 정보시스템 사업이 최근 과천시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제이컴은 최근 과천시와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소에 「KAVI(Korea Automatic Vehicle Identification)시스템」 구축계약을 체결, 오는 4월부터 시범운영하게 된다. 금호텔레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KAVI사업에서 제이컴은 올해 총 2백억원 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하는 등 중심사업의 하나로 육성할 계획이다. 제이컴은 향후 교통상황(차량 통행량, 속도) 등 교통관제, 특정 차량검색, 기타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전자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또한 신용카드회사와 가맹점간의 시스템 구축을 통한 대표적인 부가가치 사업인 카드VAN 사업도 작년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목표매출액을 70억원으로 설정하는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제이컴은 이를 위해 전광판 사업과 별도로 독립적인 자회사인 C&C정보통신社를 설립했으며 올 초 엔지니어를 10명 정도 충원하는 등 사업의 중심축을 기존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서 FDT 전광판과 정보통신시스템 사업 등으로 운영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사업다각화 배경에 대해 유재천 사장은 『전광판 사업과 시스템구축 사업은 모두 데이터를 압축, 얼마나 빠르게 전송하느냐의 측면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두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