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주력 수출시장으로 육성하고 있는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 서비스법인을 설립,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체제를 가동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에 설립한 서비스법인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SALSC와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SUSC 등 두 곳인데 사무실, 접수실, 교육장, 자재창고를 기본시설로 갖추고 두 나라를 비롯해 인접국가인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 몰도바, 투르크메니스탄의 3백여개 수리 지정점을 연결해 광활한 지역을 망라해 서비스하게 된다.
두 서비스법인은 또 분기마다 한 번씩 서비스 기술자를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서비스 지정점도 올 연말까지 2배 이상 확충할 예정이다.
이밖에 자재공급률을 현재의 75% 수준에서 올 하반기에는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무상 순회서비스도 실시해 다른 전자회사와 차별화한 서비스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설립된 서비스법인은 본사에 의존해온 기존의 운영방식에서 탈피해 현지에서 자재판매와 수리업무 등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형태로 운영하게 될 예정이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해외 5대 본사와 복합화단지를 중심으로 서비스자재 판매법인, 공장 직영 서비스센터, 서비스 지정점 등의 각종 서비스망을 유기적으로 연결, 서비스를 통해 수요를 창출하는 체제를 정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