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통신기기용 초소형 리시버스피커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향후 주파수공용통신(TRS), 발신전용휴대전화(CT2), 개인휴대전화(PCS) 등 휴대이동통신시장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같은 휴대용 통신기기에 송, 수신기로 사용되는 초소형 리시버스피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업체들이 제품의 소형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시장선점 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리시버스피커업체인 기린전자(대표 이기방)는 일반 전화기용 리시버스피커 위주에서 탈피, 휴대통신단말기용 제품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한다는 전략아래 제품의 소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산이 석권해 온 휴대폰용 리시버스피커의 국산화에 나서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특히 해외전자쇼에도 참가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 1천만달러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버저와 리시버스피커를 생산하고 있는 SWP신우전자(대표 허훈)는 지난해 하반기에 개발한 직경 17㎜의 압전 세라믹리시버스피커의 시장확대를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대부분의 CT2 단말기업체들이 세라믹 리시버스피커를 채용하고 있어 자사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해에 비해 50%증가한 1백20억원의 매출 계획을 수립했다. 이 회사는 또한 올해안에 직경이 15㎜ 제품도 개발해 내수 및 해외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CDP픽업용 코일업체인 한테크(대표 한장희)는 최근 세트의 소형화에 적합하도록 직경 14.8㎜,두께 2.3㎜,무게 0.9g의 초소형, 경량의 코일형 리시버스피커를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확보경쟁에 참여했다. 한테크는 월 20만개의 양산체제를 갖추는 한편 리시버스피커시장의 후발참여업체로서의 어려움을 품질로 보완한다는 방침아래 품질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반 전화기용 리시버스피커를 생산해온 MIC코리아(대표 김익원)도 휴대폰용 초소형 리시버스피커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직경 15㎜,두께 2.4㎜,무게 1.3의 초소형 제품을 개발,월 5만개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시장경쟁에 참여해 휴대통신기기용 리시버스피커시장 점유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