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업체들이 공기청정기시장에서 다시 맞붙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신성씨엔지 등 정수기전문업체들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판매품목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공기청정기들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시장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수기업체들은 지난 연말 환경부가 제출한 「실내공기질 관리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올해 공기정청기시장이 1천5백억~1천6백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보고 제품 및 부품의 국산화뿐만 아니라 양산채비를 갖춰놓았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대표 김형수)는 지난달 27일부터 가정 및 사무실, 업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40∼50평형 중형공기청정기 「에어웨이브(모델명 WAP-12000)」를 방문판매조직을 통해 시판하기 시작했다. 웅진은 자사의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집진필터를 국산화시킴으로써 로열티절감은 물론 공기청정기의 기초기술력을 확보했으며 환경산업분야로의 다양한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성씨엔지(대표 최은학)는 지난달말부터 플라즈마 화학처리방식의 공기청정기 「파노라마(모델명 SP-301)」의 시판에 들어갔다. 신성씨엔지는 특히 이 제품이 고온상태에서 원자를 원자핵과 전자로 분해시키는 플라즈마 화학처리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유해세균 및 인체에 유해한 가스, 악취까지도 제거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임을 강조하면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기업체로는 처음으로 공기청정기를 개발한 청호(대표 정휘동)는 95년부터 시판해오고 있는 「갤럭시 공기청정기(모델명 Galaxy)」가 이미 소비자들에게 품질 및 성능, 사후관리 등을 인정받아 시장을 선점해왔다며 앞으로도 이 제품으로 계속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