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업무만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체신청과 우체국이 지역정보화의 선도기관으로 거듭 태어난다.
정보통신부는 그동안 우정업무에 치우쳐 왔던 8개 지방체신청의 지역정보화 기능을 강화하고 전국 3천여개 우체국을 지역정보화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통신공사 업체관리, 지역정보화 추진 등 정보통신 및 정보화에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지방체신청의 정보통신과를 정보통신과와 통신업무과 등 2개로 분리, 통신업무과는 지역 정보통신공사업 및 공사업체 관리 등의 집행적 업무를 주로 담당토록 하고 정보통신과는 지역정보화 및 정보통신산업 발전업무를 전담토록 직제를 개편키로 했다.
특히 지역정보화 업무와 관련해 앞으로 체신청의 정보통신과는 정통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창구역할과 기술지원, 유관기관의 지역정보화사업 지원 및 자체사업 발굴, 우체국의 지역정보화사업 지도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각 지방체신청은 한국전산원, 전자통신연구원 등 연구기관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 정책을 자문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5개 시, 도에 설치될 지역정보화촉진협의회에 체신청장과 관리국장이 위원 및 공동간사로 참여키로 했다.
또한 현재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컴퓨터교육정보상담실을 정보화상담실로 개편하고 중장기적으로 서비스지역을 8개 체신청 단위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체신청의 지역정보화 기능 강화와 함께 전국 3천여개 우체국을 지역정보화 거점으로 육성키 위해 우편망, 금융망을 이용한 민원서류 대행발급, 열차표 예매, 진료 예약서비스,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한 편지, 정보, 송금, 팩스 서비스, 홈뱅킹, 홈쇼핑 서비스, 물류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