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캠학회 美 솔리드웍스사 존호스틱사장 초청강연 요지

한국캐드캠학회는 최근 개최한 학술발표회에서 캐드캠산업분야의 새로운 경향으로 부상하고 있는 솔리드 설계기술과 관련한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최근 국내에서도 솔리드웍스, 솔리드에지, MDT, 아티산, 히릭스 등 세계유명 캐드캠업체의 윈도NT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산업의 관심도 적지 않다. 美 솔리드웍스社 존 호스틱 사장이 강연한 「캐드캠의 역사적 관점과 미래의 동향」 주제을 요약정리한다.

<편집자주>

컴퓨터지원설계(CAD)산업계는 지난 75년 이후 10년여 동안 두 종류의 변화를 겪어 왔다. 하이엔드 캐드캠 사용자는 솔리드 모델링 기술을 제품생산설계에 적용해온 반면 나머지 90% 정도의 일반 엔지니어들은 종이와 연필에 의존한 설계기술에서 탈피해 와이어프레임 기술 적용으로의 전환을 꾀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가 아직 솔리드기술을 채용하지 않고 있지만 미래의 방향은 솔리드 기술을 채용하지 않아왔던 90%의 기술자들 조차도 이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는 대부분의 설계엔지니어들이 아직도 2D설계에 의존하고 있으며 솔리드기술을 사용하는 기술자들이라 해도 이들이 이 기술을 제각각 제품생산설계에 적용, 사용의 통일성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1백30만명 정도의 엔지니어가 어떤 방식으로든 간에 솔리드 캐드캠기술을 접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솔리드모델러를 가지고 있으나 윈도와의 연계특면에는 서툴다. 약 15만명만이 솔리드기술을 잘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윈도와 솔리드모델러가 제공하는 이익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리얼프로덕트 모델링 구현 및 손쉬운 조작과 저가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 캐드캠업계는 몇가지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32비트환경은 새로운 아키텍처와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했고 PC의 성능은 15년 전보다 10배 이상 강력해졌다. 이러한 환경 하에서 업계가 맞이하고 있는 첫번째 도전은 리얼프로덕트(Real Products)의 세세한 부분까지 완전한 모델링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사용이 쉽든 어렵든 싸든 비싸든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든 간에 리얼프로덕트 모델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수년간의 경험 끝에 나는 지오메트릭 오브젝트를 완전히 커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캐드캠 업계의 첫번째 과제라는 생각에 도달했다. 윈도에 대해 생각해 보자. 윈도는 솔리드모델링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굉장히 강력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든 간에 여러분은 캐드데이터를 뒷받침하는 이들 데이터 간의 교환, 통신, 통합 및 매칭을 할 수 있다.

윈도는 또 사용자인터페이스의 표준을 제공한다. 물론 매킨토시도 있지만 윈도가 컴퓨터 운용표준이다.

윈도가 솔리드를 지원할 만큼 강력해진 것은 지난해부터이며 이로인해 비로소 3D그래픽이 가능한 32비트 HW, SW환경이 실현됐다. 모두가 32비트 컴퓨터시스템 환경하에 있게 됐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이제 모든 캐드 엔지니어가 솔리드모델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 것이다.

<정리=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