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향해 뛴다] 점촌유선방송

『30개의 채널을 가격에 따라 패키지로 판다』

노래방채널과 안동 KBS1TV,일본의 퍼펙TV 1개채널(KNTV),교육방송,장애인 방송(라디오)등 5개채널은 월 3천원,여기에 KBS2TV,자체방송 채널,대구 KBS1TV,대구MBC,안동MBC등 4개채널을 추가하면 월4천원.

경북 문경시 중앙동에 소재한 (주)점촌유선방송(대표 김병진)은 이처럼 중계유선방송 가입자들에게 채널을 패키지로 판매함으로써 점촌동 및 중앙동등 옛 점촌시 구역의 1만5천여가구중 1만4천여가입자를 확보,무려 93.4%의 가입율을 자랑하는 지역방송국이다.

점촌유선방송은 채널을 모두 5가지의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고,나머지 채널은 1개채널이 늘어날 때마다 월1천원씩 추가하고 있다.미국의 CNN,MTV,일본의 NHK 및 와우와우채널,홍콩의 스타TV,중국의 CCTV,일본의 퍼펙TV 2개채널등 위성으로 수신하는 외국채널도12개에 달한다.

점촌유선방송이 전국최고수준의 가입율을 자랑하는 데에는 독특한 채널판매 방식외에도 각종 공지방송을 잘 하는 것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

시청등 각 기관단체의 공지방송을 비롯,구인, 구직등 취업정보,가출, 실종,분실, 습득물,부동산 임대차, 매매,자동차 매매,중고품 물물교환,각종 모임, 행사,학원등 모집,상품정보,수혈등각분야의 공지방송을 3개의 여유채널을 통해 하루종일 자막으로 방영해준다.

미아발생이나 가출,실종등은 처음 2일간은 무료로 공지하고,3일째부터는중계유선가입자는 5천원,비가입자는 1만원을 받고 공지방송해 준다.취업정보의 구직과 습득물 신고 공지방송은 무료로 해준다.집에서 기르던 강아지에 대한 분실공지가 나간지 20분만에 찾은적도 있다.

또 이 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자체방송 채널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방영되고 있는데,매일 정오와 오후 4시에는 15분에서 20분간 지역소식을 취재해,뉴스방송을 실시한다.나머지 시간에는 기존의 지상파방송에서 방영된 좋은 프로그램을 녹화,재방영하고있다.

이밖에도 점촌유선방송은 매주 수요일 이 지역에서 이슈가 되는 일에 대한 대담 프로그램인「수요대담」을 마련,방영하고 있다.또 매주 금요일에는 알고 싶은 병에 대한 전문가를 초청,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건강정보」프로그램을 자체제작,방영한다.

지난 총선때는 총선유세장면을 녹화,방영하기도 했고,선거개표방송을 밤새중계하기도 했다.또지난 총선때는 투표가 끝난직후 출구조사를 실시,방영했는데 정확하게 투표결과와 일치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