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이 선진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동남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의 중저가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하던 메디슨이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등을 수출 전략지역으로 선정,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메디슨은 특히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최근 경영실적이 저조한 메디슨 아메리카 사장을 해임하고 공채로 세계 유일의 3D(3차원) 전용보드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독일 톰텍(TomTec)사 창업주인 피터 클레인씨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와함께 세계적인 초음파 업체인 A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딕 터붓씨를 부사장으로 내정하는 한편 현재 10명선인 영업인력을 15명선으로 늘려 3월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으며 상반기까지 3D 및 디지털 컬러 초음파 영상진단기에 대한 FDA 인증 획득을 완료, 지난해 5백만달러에 그쳤던 이 지역 수출을 올해 2천5백만달러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와 병행, 일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일본 후생성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판매가격을 동급 제품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5개였던 판매처를 15곳으로 늘린데 이어 연내 20개 이상 확보하고 일본 초음파학회를 후원하고 독자적인 세미나 개최, 지난해 3백만달러에 불과했던 이 지역 수출을 올해 1천만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EU지역의 경우 자회사인 크레츠테크닉사에 마케팅과 애프터서비스 등을 전담케 하고 3D 초음파 등 고가장비 판매에 주력, 지난해 4천만달러였던 크레츠테크닉사의 매출을 6천만달러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처럼 메디슨이 선진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미국, 일본, 유럽이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시장규모가 큰 데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 중 하나인 병원용 고가장비 시장 본격 진입을 위해서는 시장여건이 비교적 성숙한 이 시장 공략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