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 인도에 공작기계 생산기술 첫 수출

대우중공업(대표 윤원석)은 국내 공작기계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인도에 공작기계 생산기술을 수출한다.

대우중공업은 19일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인도 공작기계 전문제작 업체인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 Machine Tools)사와 CNC선반 제조기술을 제공키로 하는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중공업이 이번에 기술을 제공키로 한 CNC선반은 자사 수출 주력기종인 「FUMA 8S」모델로 기술공여 기간 5년에 미화 20만달러의 선불료와 대당 1천4백88달러의 기술료를 지급받는 조건이다.

대우중공업은 이와 관련, CNC선반의 생산에 필요한 기술이전을 위해 일렉트로니카사에 자사 기술진을 파견하고 일렉트로니카사의 엔지니어 5명을 초청, 경남 창원공장에서 기술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첨단기종인 「FUMA 6S」기종을 비롯한 다른 공작기계까지 기술이전을 확대키로 했다.

한편 대우중공업은 이와는 별도로 인도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올 들어 3개의 딜러를 새로 확보하는 등 판매망을 구축하고 현지 2백60개 자동차부품 업체를 초청, 공작기계 및 공장자동화 관련 세미나를 실시하고 연 2회에 자사 서비스요원을 파견해 인도 전역을 대상으로 순회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일렉트로니카사는 인도 중부 봄베이 인근에 위치한 공작기계 전문업체로 종업원 7백여명에 지난해 매출이 1천1백만달러로 시장점유율 6위의 중견업체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