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광드럼, 하드디스크 등의 표면결함 여부를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라인센서 영상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태전자(대표 신정철)은 지난 94년부터 25억원을 투자해 평면 유리기판, CD, LCD 등을 초당 5만8천라인의 속도로 자동검사할 수 있는 차세대 라인센서 영상처리 시스템 「스캔텍5000」을 국산화, 최근 S社에 1호기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최대 16대까지 라인센서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으며 분당 1천2백로 흐르는 연속물에도 0.35미크론급의 미립자를 자동으로 검사, 모니터를 통해 결함여부를 표출할 수 있다. 또한 16MB 영상메모리를 탑재, 결함 영상을 1천화면까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메모리 용량이 초과될 경우는 표준 탑재된 SCSI 인터페이스를 통해 하드디스크나 광자기디스크(MOD)에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 특히 시스템 내에 자동 조도보정 기능을 갖고 있어 별도의 기기조작 없이도 저광량 영역 및 고광량 영역에서 감도차를 보정해 준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나와 있는 외산제품에 비해 검사속도가 월등하며 결함여부를 단계별로 검사할 수 있는 등 시스템 성능부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자체 제작한 소프트웨어도 공급이 가능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며 『향후 국내시장은 물론 대만, 일본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