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단순히 소리만 증폭시켜왔던 PC용 스피커가 고급화 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퍼스널 컴퓨터에 CD롬드라이브 및 타이틀, 동영상을 지원해주는 MPEG보드, TV수신카드, 인터넷, 게임용 소프트웨어 등 멀티미디어 환경을 지원하는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발달함에 따라 PC용 스피커 개발업체들이 기존 저출력의 단순형 스피커에서 고출력에 다양한 기능을 첨가한 스피커들을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PC와 카오디오용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는 동방음향은 최근 생산하고 있는 스피커의 출력을 대폭 늘리고 저음재생 전용 서브우퍼 스피커와 무선스피커, DSP를 내장한 앰프 등으로 제품군을 고급화하고 있다. 동방음향은 특히 DSP를 내장한 앰프와 서브 우퍼의 종류 및 가격을 다양화시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그린테크 역시 중저음을 보강하기 위한 서브우퍼를 개발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PC용 스피커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저음재생에 취약한 기존 스피커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했다.
그린테크는 서브우퍼 외에도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의 출현에 대비해 5채널 스피커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무선스피커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남성도 PC용 스피커의 고급화를 추진하기 위해 올해 신모델을 3,4종 출시할 계획이다. 남성은 또 이 제품들을 보급형 가정극장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성일정밀산업 역시 기존 PC용 스피커 위주에서 최근 저음재생용 서브우퍼를 개발해 제품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