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협, 96년 소비자 상담 5.6% 증가

소비자단체에 제기된 소비자들의 불만이 생활필수품 등 물품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중 절반가량은 단순한 상담 및 정보제공 수준에서 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정광모)는 19일 96년 한해동안 8개 회원단체 소속 전국 1백50여개 상담센터에 총 30만9천7백53건의 소비자상담이 접수돼 29만3천2백60건이던 95년에 비해 5.6% 증가했으며 14만3천6백52건이던 91년에 비해선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물품관련 상담이 21만5천5백54건으로 전체의 69.6%를 차지했으며 서비스관련 상담이 전체의 14.6%인 4만5천1백48건, 관리, 수리, 보수 등 물품관련서비스 상담은 전체의 12.1%인 3만7천5백28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비자 상담이 처리된 결과면에서 상담 및 정보제공이 15만2천9백30건(49.4%)으로 절반에 가까워 아직은 민간소비자단체들이 적극적인 해결보다는 상담차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다음으로는 수리 및 보수 4만4천1백81건(14.3%), 계약해지 2만3천8백98건(7.7%), 교환 9천7백59건(3.2%), 당국고발 8천4백35건(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