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서상기)은 냉동컨테이너 생산 전문업체인 진도(주)와 공동으로 최근 선박, 자동차용 냉동컨테이너의 단열능력을 실험할 수 있는 대형냉동컨테이너 단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길이 22m, 폭 6m, 높이 6m 규모의 시험시설을 완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에 완공된 시험시설은 냉동컨테이너의 단열능력 시험에 필요한 항온설비와 컴퓨터 자동측정장치로 구성, 10급 히터에 의해 영상 섭씨 10∼38도 사이로 온도가 자동 제어돼 냉동컨테이너 안에 담긴 육류, 식료품, 과일, 생선 등의 냉동 상황을 자동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장비이다.
이 장비는 항온실 천장에 고르게 설치된 배기통로와 12개의 냉동가스 방출기로 컨테이너 외부 온도를 조절, 외부 온도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냉동컨테이너의 내부 온도 및 습도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내외부에 설치된 32개의 정밀온도 측정센서를 통해 각 부문별 변화를 측정, 외부 온도변화에 강한 냉동컨테이너 설계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기계연은 이 설비를 이용할 경우 냉동컨테이너 내부와 외부의 온도에 변화를 주어 컨테이너 내외부의 온도변화를 측정하며 사용전력 측정이 가능해 현재 개발된 냉동컨테이너의 단열능력과 냉동능력 등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펜티엄 PC에 자체개발한 데이터 측정과 출력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내장, 무인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시험설비는 냉동컨테이너 생산업체인 (주)진도의 중국청도 냉동컨테이너 공장과 (주)우인의 중국 연대공장에 설치, 운용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