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콘덴서 전문업체인 한국트라콘(대표 박연우)이 금속증착필름(MF)콘덴서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트라콘은 지난해 마일러콘덴서의 생산설비를 중국 청도공장으로 이전,국내의 마일러콘덴서 생산을 정리한 것을 계기로 MF콘덴서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말 그동안 별도법인으로 있던 봉춘산업을 흡수합병했다.
한국트라콘은 이번 봉춘산업의 흡수합병을 계기로 총무, 관리부문을 경영지원부로 통합해 제품생산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으며 15억원을 투자해 MF콘덴서용 생산설비를 발주,오는 3월 말까지는 라인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제품단가가 낮은 마일러콘덴서의 중국 이전을 지난해로 마무리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는 단가가 높은 MF콘덴서에 집중투자할 것』이라며 『이번 설비투자가 완료는 3월 말에는 MF콘덴서 생산능력이 현재의 2배인 월 7백만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