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대체 노력으로 반도체재료의 전반적인 자급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對日 수입 의존도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반도체산업협회가 최근 수요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반도체재료수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산 재료의 공급은 10억7천7백만 달러 규모로 전체수요(23억5천만 달러)의 46%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자급률은 3%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6억9천만 달러 어치를 공급한 일본은 올해 무려 1억5천만 달러 이상 늘어난 8억4천5백만 달러 어치를 공급, 전체 수입물량(12억7천3백만 달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오히려 6%포인트 늘어난 6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8인치 웨이퍼, 포토마스크, 리드프레임, 케미컬 등의 분야에서 까다로운 공정에 사용되는 제품들의 대부분을 여전히 일본 재료업체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1억4백만 달러와 1억 달러 어치를 공급, 지난해보다 각각 5%와 4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