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대학에 평판 디스플레이분야의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거점연구단이 7월께 설치돼 오는 2000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21일 통상산업부는 평판 디스플레이분야의 고급 기술인력을 산학협동 차원에서 적극 양성한다는 방침아래 액정표시장치(LCD) 프라즈마 표시장치(PDP) 전계방출표시장치(FED) 부품, 재료 장비 등 5개 분야의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 평판디스플에이 거점연구단을 5개 대학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내 여러 대학 및 연구소의 교수, 학생, 기업연구원이 참여하게 되는 거점연구단은 정부로부터 기업연구소 수준의 공정 및 측정장비를 지원받게 되며 설치대학의 주관하에 연간 1백50명의 석, 박사 인력을 양성하고 1백80여명의 기업 기술인력을 재교육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정부지원 1백90억원, 기업 지원 70억원 등 총 2백6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오는 4월께 거점연구단 설치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7월 대상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기준은 사업계획의 합리성과 연구 및 인력양성 능력, 기업 참여정도, 대학의 연구시설 보유수준, 대학의 지원의지 등을 공개경쟁 방식으로 종합 평가하며 해당 대학은 고급 기술인력의 저변확대를 위해 특정지역, 특정대학에 집중되지 않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거점연구단의 분야별 주요 역점사업은 LCD 및 PDP연구단의 경우 핵심특허기술 획득과 인력양성에, 부품, 재료 및 장비연구단은 중소기업 중심의 애로기술 지원에 각각 역점을 두게 된다.
LCD 등 평판디스플레이는 컴퓨터, 벽걸이TV, 캠코더 등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지난해 수출은 2억8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노트북 PC 및 컴퓨터용 LCD 등이 개발, 완료됨에 따라 올해에는 9억달러의 수출이 예상되고 있는 핵심 3대 부품 중 하나다.
통산부는 거점연구단이 본격 출범하게 되면 산, 학 연계로 평판디스플레이산업의 자생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