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웹 솔루션 연구개발 활기

국내 각 대학들이 컴퓨터지원설계(CAD), 제품정보시스템(PDMS),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의 웹용 솔루션을 잇따라 개발, 발표에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하대를 비롯해 서울대, 홍대, 연대, KAIST 등은 최근 웹용 CAD 및 GIS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를 개별 또는 학술대회를 통해 잇따라 소개하고 상용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 들어 대학에서 웹 관련 솔루션 개발에 나서는 것은 산업계에서 웹과 클라이언트의 연계를 통한 정보분산, 분배 및 통합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흐름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인하대 전자공학과의 경우 지난 80년대 초부터 DB관련 저장시스템 구축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웹용 GIS SW 지오웹 서버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개발, 다음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도 웹과 STEP(STandard for the Exchange of Product model)를 이용한 제품설계 공유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업체와의 개발성과 공유를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홍익대 건축과도 「월드와이드웹을 기반으로 한 통합건축설계 문서관리에 관한 연구」 논문을 곧 건축학회에 발표할 예정인데 이는 웹을 바탕으로 한 객체모델 공유방식을 통한 인터넷 상에서의 건축설계정보 공유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연세대 기계공학과팀도 조선분야에서 기존의 각 데이터간 표현 및 정보의 구조적 배열과 자동추출을 지원하는 모듈을 개발, 산업 적용에 나서고 있다. 연세대측은 특히 정보공유를 조선시스템의 동시공학적 접근을 위한 중요한 관건으로 보고 연구팀이 개발한 컨셉모델러라는 전문가 셸과 웹의 연계를 제안해 놓고 있다.

그동안 CAD 상의 데이터호환을 위한 표준인 STEP연구에 집중해 온 KAIST 기계설계학과도 「인터넷 상에서 STEP를 이용한 자동차 제품정보시스템(PDMS)과 형상가시화」라는 논문을 캐드캠학회에 발표, 가상기업 환경에서의 제품정보 관리체계의 구축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이 학계의 웹용 이미지 관련 프로그램 개발노력이 활성화하고 것은 최근 들어 자동차, 조선, 건축설계 등 제조업, 엔지니어링 및 시설물 관리 분야에서의 데이터 공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성과가 산업설계 현장의 협동작업 및 GIS분야의 시설물관리 정보교류를 지원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