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현대인에게 있어 「정보는 곧 돈」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91년에 창립된 데이터리서치(대표 윤형석)는 수많은 정보 중에서도 돈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는 각종 산업정보에 초점을 맞춰 사업다각화를 시도, 성공한 기업으로 꼽힌다.
시장 및 자료조사, 출판을 전문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그동안 광고회사, 기업의 마케팅부, 홍보실, 경영전략팀, 대학 및 연구소에 각종 시장조사 및 산업자료들을 제공해왔다.
광고, 소비자분야의 각종 학술자료들을 수집한 것은 물론 산업경제연구원을 비롯한 기업 및 기관과 제휴해 실시한 유수의 시장조사자료에 이르기까지 이 회사가 축적한 정보들은 기업과 기관에 돈 이상의 효용을 안겨줬다.
95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국내 시장조사 자문용역과 96년 부가통신사업자 현황조사, 기아경제연구소 중형자동차에 대한 소비자태도조사 등은 이 회사가 실시했던 대표적인 조사들.
그동안 축적했던 자료들을 토대로 데이터리서치는 94년 천리안을 시작으로 현재 하이텔과 나우누리 등 3개 PC통신에서 산업경영종합정보(GO DR)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마케팅, 소비자, 광고, 디자인, 유통, 관광, 경영전략, 경영정보, 재무, 회계, 경제, 무역, 산업/기술 등 제분야의 최신학술 및 연구, 시장조사 정보들이 수집 정리돼 있다.
가장 최근에는 리스트럭처링에 대한 10대 컨설팅업체의 설문조사를 비롯, 주요그룹의 브랜드매니지먼트 사례, 97년 세계수준의 정보기술(IT) 벤치마크 프로젝트, 최근 막을 내린 세미콘 코리아 등 수백여 종목의 정보들이 추가됐다.
오는 3월에는 하이텔과 키텔에 P.D네트(약업정보통신)도 선보일 예정이다.
96년 12월 24시간편의점 통행량 조사에 이어 현재 예정하고 있는 작업은 통상산업부의 국내제조업 인력현황조사분석이다.
PC통신 같은 정보통신 외에 이 회사가 정보를 토대로 추진중인 사업은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정보제공 및 경영컨설팅.
이와 관련해 지난 7월에는 서울시 약사회와 약사정보 CD롬 공동개발을 위한 협정도 체결했다.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시사정보 CD롬도 멀티미디어 정보와 관련해 데이터리서치가 준비중인 개발품목이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의 흐름을 예측, 정보 재가공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데이터리서치의 창립취지이자 앞으로의 사업목적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