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토픽] 홈페이지 전용 검색엔진 출시 활발

국내에도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만드는 기업이나 개인들이 늘어나면서 자체 홈페이지에 담겨 있는 정보만을 전문으로 검색할 수 있는 홈페이지 전용 한글 검색엔진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신문, 경향신문, 중앙일보, 문화일보 등은 이를 자체 홈페이지에 채택, 정보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언론사나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해의 경우 국내기술로 개발된 제품뿐 아니라 외산 검색툴을 응용해 상품화하거나 외산엔진들을 한글화한 것 등 여러 종류의 제품들이 이미 선보이거나 출시될 예정이어서 기업들의 판매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홈페이지 전용 검색엔진의 경우 미국 및 해외의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미 일반적으로 사용돼왔으나 국내는 한글 형태소 분석 등의 어려움으로 그동안 상용화하지 못했다.

현재 홈페이지 전용 한글 검색엔진을 이미 선보였거나 출시 준비중인 업체는 쓰리소프트를 비롯한 정보공학, 사이버코리아, 다센, 오라클, 다우기술, 인포믹스 등 여럿.

이 중 지난해 웹용 한국어 정보검색 소프트웨어인 「웹A」를 선보였던 쓰리소프트는 올초 자체 개발한 홈페이지 전용 한글 검색엔진 「인포에이스 웹」과 미 베리티사의 「서치97」의 한글화 제품 2가지를 출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완제품 형태의 이 두 제품을 출시한 쓰리소프트는 이들 제품 외에 별도의 개발작업이 필요해 가격은 다소 비싸나 기업별로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재창출할 수 있는 툴키트 형태의 「인포에이스」와 「서치97」도 함께 출시, 대기업과 언론사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사이버코리아도 미 데이터웨어사의 정보검색 툴인 BRS제품을 응용, 홈페이지 전용으로 자체 개발한 한글 검색엔진 「어드밴스트 서치」를 통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어드밴스드 서치」를 공개,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오는 3월부터 도서관과 관공서 등 대규모의 문서처리 업체 및 기관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다센과 정보공학은 완제품 형태는 아니지만 국내기술로 툴키트 형태의 검색엔진을 개발해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정보공학의 경우 자체 개발한 툴키트 「미래로」를 응용, 전자신문 인터넷뉴스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등 상품화에 박차를 기하는 상태다.

또한 인포믹스가 「일러스트라」 한글버전을 최근 발표한 데 이어 다우기술도 이달 말부터 넷스케이프 서버2.0에 이 기능을 번들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오라클이 한글엔진에 대한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사이베이스와 IBM도 올해 내에 한글 검색엔진을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지는 등 홈페이지 전용 검색엔진들의 출시는 계속될 전망이다.

쓰리소프트의 조기욱 사장은 『홈페이지 전용 검색엔진들의 출시로 지난해만 해도 5천만원에서 1억원에 달하는 구축비용이 1천만원 내외로 낮아졌다』며 『빠른 보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