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온라인뉴스를 제공하는 미 기업 중 3분의 1 이상이 지난 96년에 이미 흑자로 돌아섰거나 올해 안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낙관하는 조사가 발표돼 주목되고 있다.
미국신문협회(NAA;Newspaper Association of America)는 온라인 뉴스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익성 관련 조사와 관련, 최근 예비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서신을 보내온 1백46개의 기업 중 36%가 지난 96년 흑자로 돌아섰거나 올해말 흑자를 확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응답 기업의 나머지 24%는 앞으로 4년 이내에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며 이에 대한 묘책이 마련돼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반응에 대해 설문조사기관인 미국신문협회는 기업들이 이익창출의 근원을 계층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광고와 웹호스팅, 인터넷 접근 등 인터넷 관련사업으로 분석하고 있다. 흑자를 전망하는 기업들이 현재까지 투자한 비용을 돌려받기 위해 다각적인 실험방식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
이번 보고서에서 광고와 관련한 기업들의 움직임으로는 응답한 기업 중 75%가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계층화된 광고를 게재하고 있으며 52%가 표준사이즈의 줄광고도 싣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광고수익에 대한 신문협회의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관리측면에서는 응답기업의 65%가 별도의 뉴미디어지원조직을 운영하고 있고 84%에 해당하는 기업이 뉴미디어부 직원들을 통해 광고디자인과 제작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 이외에 이들 기업이 지출하는 광고료로는 52%의 응답기업이 매달 일정액의 광고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온라인 뉴스의 수익성과 별도로 미국신문협회는 이번 예비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에 뉴스 사이트를 개설하는 기업들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5년만 해도 인터넷에 뉴스사이트를 개설한 업체의 수가 1백75개에 불과했으나 지난 96년의 경우 미국내에서만도 5백여개의 온라인뉴스 사이트들이 만들어졌다는 것.
미국 신문협회는 또한 이 중 60% 이상이 5만명 이하의 구독부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1천5백여개 이상의 일간, 주간, 월간, 전문지들이 웹에서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신문협회는 온라인뉴스와 관련한 이번 조상에 대해 총결산 보고서는 오는 6월에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 완결편 보고서에는 응답에 대한 신문협회의 체계적인 연구 분석자료가 덧붙여질 방침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