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의 고급 CDP 「TCD-1」이 용산전자상가, 세운상가 등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태광산업(대표 이호진)이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TCD-1은 소비자가격이 63만원대로 지난해 12월 본격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약 2백여대가 판매됐다.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금강전자의 고명섭씨는 『외산 인기 모델도 두달에 50대가 팔리면 잘나가는 제품으로 인정받는데 태광산업의 「TCD-1」은 두달 만에 벌써 1백여대가 판매됐다』며 『이 제품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해 1백만원대의 외산 CDP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최근 한 오디오 월간지에서 뽑은 「올해의 오디오 베스트 10」에도 선정돼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제품. 오디오 평론가 15명이 국내외 하이엔드 오디오 36종을 평가한 결과 모두 14명이 태광산업의 「TCD-1」을 우수하다고 평가해 삼성전자의 엠페러, 크리스 등 국산 오디오들과 함께 「96 오디오 베스트 10」에 당당히 오른 것이다. 이 평가에서 15명 모두 우수 평가를 내린 제품은 외산 오디오 2개에 불과하며 태광산업의 「TCD-1」이 바로 그 다음이었다.
태광산업은 「TCD-1」이 오디오 마니아들로부터 인기를 얻음에 따라 최근 전문가용 파워앰프 「4300」과 통합앰프 「A-90」 등을 출시해 하이엔드 오디오 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 태광산업은 「TCD-1」이 외산 제품에 비해 디자인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음에 따라 곧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후속모델 「펜타곤」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