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관련학과에 자금지원 집중된다

정보통신 관련학과를 개설한 대학원 및 전문대학, 실업계고교에 고급 정보통신 전문인력 양성 자금이 집중 지원된다.

24일 정보통신부는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가 핵심전략산업인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우수한 대학원 및 전문대학, 실업계고교 가운데 37개 우수학교를 선정, 오는 2000년까지 4년간 총 4백32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정보통신 우수학교 지원계획은 98년 개교할 예정인 「정보통신대학원」과 병행해 기존 대학원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고급 연구 및 개발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실무 전문인력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우선 정보통신 관련학과를 개설하고 있는 일반대학원을 대상으로 모두 16개 학교를 선정, 학교 규모에 따라 학교당 총 15억원에서 30억원을 4년간 분할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대학은 9개 시범학교를 선정해 학교당 10억원씩 역시 4년간 현금으로 분할 지원키로 했다. 또한 실업계고교는 정보통신에 특화된 학교를 대상으로 12개 시범학교를 선정해 학교당 3억5천만원을 4년에 나눠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분야는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및 연구비이며, 이중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을 위한 현금지원은 실질적인 지원과 평가관리의 강화를 위해 발주 및 설치 등 단계별로 실시키로 했다.

정통부는 우수학교 선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가 11명으로 「우수학교 선정, 심사위원회」를 구성, 먼저 1차로 대학원 30개교, 전문대학 20개교, 실업계고교 30개교를 대상학교로 선정하고 이들 대상학교로부터 「정보통신 분야 특성화 발전계획서」를 제출받아 서류심사, 현장실사 등을 통해 오는 4월 최종 지원대상학교를 결정하기로 했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