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광속거래(CALS), 물류 등 신기술, 신수요 분야의 표준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산업표준의 선진화를 위해 국제표준 정보망 수용시스템의 구축 및 표준화 정보센터의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24일 통상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올 산업표준을 위한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표준 확충 및 세계화를 위해 우선 광속거래와 전자문서 거래(EDI), 물류 등 신기술, 신수요 분야의 표준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정보산업 표준화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00년까지 문자코드, 소프트웨어공학, 데이터요소, 컴퓨터그래픽 등 4백70종의 표준을 개발, 보급키로 했다.
또 오는 2000년까지 수행되는 자본재 표준화 5개년계획에 따라 표준화 효과가 큰 핵심부품 및 소재에 대한 표준을 개발키로 하고 올해에는 1백개 과제의 부품공용화 및 국제규격 부합화에 주력키로 했으며 개발된 표준은 그 특성에 따라 KS규격 또는 단체 표준화로 제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표준 및 해외규격 등 표준화 관련 정보를 신속히 입수, 보급하기 위해 1백80억원의 예산을 확보, 표준화정보센터를 건립 운영하며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운영하고 있는 「ISONET」의 국내 수용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KS규격의 국제부합화를 위해 국립기술품질원 및 한국표준협회가 참여하는 중장기계획을 마련키로 했고 올해에는 지침과 국제부합화가 필요한 대상 규격의 분류 및 사업추진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산업표준의 민, 관 역할을 재정립한다는 차원에서 산업표준 제정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고 KS표시제도를 전문성이 있는 최고, 일류지향적 제도로 개편하기 위해 KS표시허가제도를 인증제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산업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선 산업표준화 정책이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민, 관 역할체제가 재정립돼야하고 정보기술 등 신기술 분야의 표준화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