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채산성 악화되는 대학내 자판기

*-그동안 양으로 보나 현금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보나 최고의 로케이션으로 인정을 받던 대학내의 커피자판기 운영사업이 최근들어 애물단지로 전락.

시중에 설치된 자판기의 경우 물가인상률을 그대로 가격에 반영, 현재 한잔당 2백∼3백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대학에 설치된 자판기는 「만년 1백원」으로 마진이 거의 없기 때문.

더욱이 자판기를 교체할 때마다 대학측이 신형만을 고집함에 따라 원가부담이 높아지고 기부금도 납부해야 되는 등 어려움이 많아 「황금어장주」로 불리던 대학내 자판기 운영업자가 최근에는 「자선사업가」로 바뀌었다고.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커피자판기의 커피값 인상도 시급하지만 거액의 기부금을 주고서라도 운영권을 따내려는 업체들의 태도도 문제가 있다』고 일침.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