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사업자들이 고속무선호출서비스용 장비업체 선정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상용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무선호출업계에 따르면 한국이동통신과 10개 지역 무선호출사업자들은 대부분 고속무선호출시스템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내 달 중 장비구매계약을 잇따라 체결할 계획이다.
한국이동통신은 교환기에 장착되는 고속무선호출시스템(APS:Advanced Paging System)및 관련장비들을 LG정보통신에서 구매하기로 했다. LG정보통신이 공급할 장비는 APS와 음성사서함, 메인컨트롤러, 관리장비 등 약2백억원 규모이며 기지국은 LG전자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등 제2 무선호출사업자들은 대부분 삼성전자를 시스템 공급업체로 잠정 결정하고 구매계약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과 나래의 경우 각각 1백억∼1백50억원 상당의 고속무선호출 장비를 구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강원이동통신 등 일부 지역무선호출사업자들은 캐나다 글레네어사 장비를 구매키로 하고 삼성전자 장비를 구매할 타지역 사업자와의 망연동을 위해 삼성전자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역 무선호출사업자들은 한국무선호출협의회를 통해 장비선정과 시스템연동에 관해 마무리 절충을 벌이고 있다.
한편 수도권 제3사업자인 해피텔레콤은 이미 삼성전자로 부터 고속무선호출서비스용 장비를 구매, 설치해 5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나머지 기존 사업자들은 7월부터 고속무선호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