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일이동통신 최무용 사장

『발신전용의 시티폰과 무선호출을 결합한 간이착신 및 자동착신 기능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경쟁 서비스와의 시장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93년 부산, 경남지역 무선호출 및 발신전용휴대전화사업자인 부일이동통신 최무용사장은 올해 새로 시작하는 시티폰 사업의 정상궤도 진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일이동통신은 4월초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기지국 설치 작업에 온힘을 쏟고 있다.

『우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무선호출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 한편 올해 시작하는 시티폰사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관련업체와 협력과 경쟁을 통해 서비스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최사장은 시티폰 사업의 성패는 초기서비스의 안정과 고객의 통화체감율에 달려있다고 분석,그동안 무선호출사업을 통해 구축한 유통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선호출 고객과 연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무선호출사업에 이어 또 하나의 사업성공의 신화를 이루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시티폰서비스는 발신전용의 일방통화라는 한계와 시속 20Km이상으로 이동중일 때는 통화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동전화에 비해 이용요금이 저렴할 뿐 아니라 단말기 휴대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무선호출기능과 결합하면 삐삐로 받고 CT-2로 걸수 있는 제한적인 착신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동전화에 부담을 느끼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일이통은 시티폰 서비스의 조기정착을 위해 사업초기년도인 올해 관리장치와 기지국 등 시설투자에 1백2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총 18만여명을 예상되는 올해 부산, 경남지역 시티폰시장 가운데 8만5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번 시티폰 사업 진출로 부일이동통신은 부산,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종합정보통신사업자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선호출 사업에 이어 시티폰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무선통신분야의 종합통신사업자로서의 면모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같은 한창그룹의 계열사인 나우콤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PC통신사업을 연계할 경우,21세기형 멀티미디어 사업자로 변신하기 위한 최적으로 조건을 갖췄다는 게 최사장의 설명이다.

『통신사업자가 가져야할 최고의 덕목은 서비스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은 단순한 기능적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을 뿐더러 삶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수록 기본적인 고객서비스는 물론 고객에 대한 봉사정신이 우선돼야합니다』

최사장은 상투적인 구호나 형식적인 고객만족 활동을 지양하고 체계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고객감동을 위한 전사적인 고객만족 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윤승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