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 9월부터 인터넷 서비스 제공

대우통신이 오는 9월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최근 그룹내에서 인터넷 서비스와 관련,대우정보시스템과 업무영역을 조정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014XY 전국망을 신청하는 등 관련 인프라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통신은 우선 올해 50억원을 투자,전국 고속망을 구축해 기업과 개인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접속서비스는 물론 인터넷폰,인터넷팩스,화상회의,네트웍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통신이 구축할 전국망은 각 지역을 최소 E1(2.048Mbps)급으로 연결, 56kbps 속도의 모뎀과 ISDN을 통한 접속을 함께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충청권, 부산권, 광주권 등 이용자가 많은 지역을 거점권역으로 분류, 이들 지역을 45Mbps의 ATM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회선은 우선 2개의 T1회선을 확보하고 이용자 증가 추세를 감안,더욱 늘려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최근 대우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세진컴퓨터의 전국적인 유통망을 활용,개인 가입자 유치와 POP관리 등을 담당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대우증권,(주)대우 등 그룹계열사의 다양한 컨텐트를 활용, 이들이 개발한 컨텐트를 이용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주)대우에서 관리하고 있는 그룹의 글로벌 네트웍을 대우통신으로 통합 관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개인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오는 4월에는 인터넷서비스 이름을 공모하기로 했다. 한편 대우통신은 오는 98년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대우넷 서비스를 추진해왔으나 대우정보시스템이 이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지금까지 사업추진을 보류했었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