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전문업체인 베이네트웍스가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지사, 제품공급업체들에 대한 각종 지원책 마련하는 등 실지 회복에 나섰다.
베이네트웍스는 최근 본사의 3개 사업부를 2개 사업부로 축소하고 각 사업부에 개발팀과 마케팅팀을 통합,배치했다. 또 정기교육 실시,유지보수 지원강화,로드쇼, 세미나 개최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회사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베이네트웍스의 이같은 움직임은 라우터, 스위치, 허브 등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조직간 커뮤니케이션의 부조화 및 마케팅정책 부재로 시스코시스템즈, 스리콤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
특히 지난해 美인텔사에서 자리를 옮긴 데이비드 하우스 사장은 취임후 특별 조사반을구성,2개월에 걸쳐 세계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각국 지사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네트웍스가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의 초점은 복잡한 보고체계를 단순화하고 제품개발및 공급체계를 효율적으로 재구성한 것.
베이네트웍스는 인터넷, 텔코 사업부(ITBG),대규모장비 사업부(EBG), 중소규모장비 사업부(CBG) 등 세 부서를 ITBG와 EBG로 단순화하고 각 사업부내의 제품개발팀과 마케팅팀을 통합,개발에서 마케팅까지 일관된 사업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제품 따로,마케팅 따로」 진행하던 기존 사업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대책』이라는게 한국베이네트웍스 관계자의 말이다.
이에 따라 각국의 네트워크환경에 맞는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및 공급하고 제품공급 기간을 30%이상 단축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사, 제품공급업체에 대한 지원활동은 주로 교육, 사후지원 등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의 경우 한국베이네트웍스는 12개의 제품공급업체를 대상으로 매달,하위공급업체는 2개월에 1회씩,기업 전산담당자들에게는 분기별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술지원을 위해 호주에 위치한 기술지원센터의 기능을 일부 국내로 옮겨왔으며 장비 전시회, 로드쇼, 세미나 등도 활발하게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조치를 통해 예전의 영광을 되찾겠다는게 베이네트웍스의 의도다.
<이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