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들어 새로 설립되는 정보산업 관련 업체수가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24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정보산업 관련 1천5백7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97 한국정보산업 기업편람」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설립된 정보관련 업체는 92개로 95년 1백26개에 비해 3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90년대 들어 가장 적은 것으로 정보산업 관련 기업 신설이 최대를 기록했던 91년의 1백79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며 90년대 들어 설립업체수가 가장 적었던 94년에 비해서도 20개나 적은 것이다.
이처럼 정보산업 관련 신설기업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에 걸쳐 대부분의 기업들이 정보산업분야로 진출한데다 정보산업분야에 참여한 업체수 증가로 신규진출에 따른 사업확대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총 조사대상 1천5백70개 정보산업체별 자본금 규모는 전체의 31%인 4백88개 기업이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었으며 5천만원 미만의 영세기업들도 전체의 29%인 4백58개, 10억원 이상의 대기업은 1백78개로 11.3%를 차지했다.
종업원수로는 15명 미만의 기업이 6백96개로 44.3%를 차지했으며 15∼30명인 기업이 3백79개, 30∼50명인 기업이 1백88개로 각각 24.2%와 12.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규모별로는 응답업체 1천93개 업체중 10억∼50억원 미만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이 4백5개(37%)로 나타났으며 5억원 미만의 업체가 2백41개(22%),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1백74개(14.7%)로 나타났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