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ERP 평가지원시스템 개발 착수

전사적자원관리(ERP)패키지 도입에 관한 의사결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ERP 평가지원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다.

24일 연세대 임춘성교수(산업시스템공학과)에 따르면 정부가 지원하는 ERP평가지원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는 연세대를 비롯, 한국SAP, 한국오라클, 한국SSA, 씨에스지, DNI, 한국QAD 등 민간업체들이 공동으로 참여, 오는 99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케이스 툴 개념의 ERP평가지원시스템은 기업들의 정보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는 ERP시스템 구축 사례 모음,패키지 분석내용 등을 담은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함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도구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연구원으로 내정된 임춘성교수는 『정보통신부의 지원 하에 「ERP도입 및 평가지원시스템 개발사업」이 추진되며 여기에 주요 ERP 패키지 공급업체와 컨설팅업체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교수는 특히 『기업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ERP도입이 위험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의 해결책으로 ERP평가지원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한국SAP, 한국오라클, 한국SSA, 씨에스지 등 참여업체들은 공동으로 도입, 감리, 평가 자료와 각 제품의 소개 및 비교, 성공사례, 기술동향 등의 종합자료집을 개발하고 ERP 저변확대를 위한 공동 세미나 개최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임교수가 밝힌 평가지원시스템 개발안에 따르면 내달부터 99년까지 1단계 사업기간 동안 ERP 패키지 도입부터 구축까지의 과정에서 각 패키지의 기능분석 및 평가,감리 등을 수행하는 종합적인 평가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돼있다.

임교수는 또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ERP 컨설턴트 양성센터 운영 및 ERP패키지와 관련된 각종 요소기술을 개발 연구하는 산학 공동의 ERP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안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