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막셀과 산요전기가 데이터의 기록, 재생 용량이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램의 약 10배인 광자기디스크를 개발했다.
「日本經濟新聞」 최근 보도에 따르면 히타치막셀과 산요는 2층 磁性膜 구조를 활용해 기록, 재생 용량을 30 이상으로 높인 광자기디스크를 개발했다. 이 디스크는 2층 자성막의 하층에 기록된 정보를 상층에서 확대해 재생하는 구조로 돼 있다.
양사는 HDTV방송 등 고화질 영상을 기록, 재생하는 가정용 비디오에 이 제품을 응용할 계획이다.
이번 두 회사가 개발한 디스크는 레이저와 자기 움직임을 조합해 신호를 기록하는 광자기디스크의 일종으로, 자성막이 기록용(하층)과 확대, 재생용(상층) 2층 구조로 형성돼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방식으로는 폭 0.1미크론의 미세영역에 기록된 정보를 읽어낼 수 없었으나 이번 개발된 디스크는 자장을 조정, 하층 신호를 상층에서 6배로 확장해 기존 범용레이저로도 이를 충분히 읽어낼 수 있게 만들었다.
이 광자기디스크는 하드디스크, DVD램 등 다른 기록매체로는 현재 불가능한 1평방인치당 18Gb의 기록밀도를 지닌다. 따라서 DVD의 크기인 직경 12인치 디스크에 약 30의 데이터를 기록하고 재생할 수 있다. 이는 DVD램의 약 10배에 해당되는 용량으로 6∼7편의 영화를 저장할 수 있다.
히타치막셀은 이 디스크를 오는 2000년 이후 고품질 영상의 장시간 기록, 재생용 매체로 실용화할 계획이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