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의 MMX 기술이 올해 PC 업계의 최대 관심사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MMX 칩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는 아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 「컴퓨터 리테일 위크」誌가 조사회사인 베리티 그룹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3백명의 응답자 가운데 9%만이 MMX 기술에 대해 들어봤다고 답했다.
MMX 기술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39%는 MMX 기술을 채용하지 않은 제품은 앞으로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나 32%는 MMX기술을 채용하지 않은 PC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밝혀 MMX 열기가 아직은 소비자들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MMX 컴퓨터를 구매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자들이 MMX기술을 채용하지 않은 컴퓨터와 사양이 같을 경우, MMX 컴퓨터에 추가로 지불할 용의가 있는 금액은 평균 2백20달러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들은 평균 2백55달러를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잇는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평균 1백16달러만을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큰 차이를 보였다.
MMX 기술에 대한 인지도에서도 남성 응답자의 15.7%가 이를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응답자의 4.6%만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베리티 그룹은 이번 조사가 이달 중순 미국 전역에서 3백명을 샘플로 선정, 전화 문의를 통해 실시됐다고 밝혔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