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2차지역 종합유선방송국(SO) 사업 참여를 꾀하고 있는 기업체들간에 컨소시엄 확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부가 내달 초순께 발표할 2차SO 사업자 신청공고를 앞두고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24개 지역에서 2차SO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은 보다 더 유리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차SO 구역 중 노른자위로 알려진 성남, 고양, 부천, 안양 등 수도권의 인구 밀집지역의 준비업체들은 서로 유리한 입장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컨설팅업체와 회계법인 등은 참여 업체들을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은 물론,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한 컨설팅에 본격 나섰으며 일부 방송시설 및 장비업체, 전송망공사업체들까지 가세해, 뜨거운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상대방을 비방하는 등 마타도어성 소문까지 나돌아 사업 참여를 준비하는 업체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수도권에서 2년 전부터 사업 참여를 준비해 온 업체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하루 빨리 사업신청 공고를 내고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인허가사업을 조속히 추진시켜야만 이같은 헛소문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