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공정제어용 MMI(Man Machine Interface) 수요가 올 들어 주춤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의 공정개선 사업이 본격화된 지난해 급격히 늘어났던 중앙소프트웨어, 한국원더웨어, 태일자동제어, 한국사이텍 등 공정제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매출액이 올해는 전년동기 매출액의 10∼15%로 급격히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1, 2월 매출이 전년대비 30%선을 넘어서는 등 당초 업체들의 월간 목표치를 크게 초과했으나 올 들어서는 소폭신장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시장참여업체 증가로 소형 가공기용부터 대형 PLC용에 이르기까지 공정제어용 소프트웨어가 다양해지는 반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투자가 주춤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각 업체는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와 같거나 10∼15%로(???) 하향조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부진, 화학, 정유, 자동차, 타이어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지난해처럼 신규발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데다 수요증가 폭에 비해 신규업체가 크게 증가하는 등 이중고로 각 업체마다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올해 시장규모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