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초절전 헤드폰카세트 데크 개발

LG전자(대표 구자홍)는 3년간의 연구기간과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세계최고 수준의 연속재생능력 및 고음질재생 특성을 갖는 헤드폰카세트 데크메커니즘 「GD-800」을 국내첫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전류가 39mA인 이 초절전 데크메커니즘은 보조전원을 사용할 경우 기존 제품보다 10시간 이상 늘어난 85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하루 평균 2, 3시간 정도 사용할 경우 약 1개월간 재충전을 하지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테이프 진행속도의 변동폭인 와우플러터 특성이 0.12%에 불과해 테이프의 원음을 충실히 재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구동모터와 구동부를 직접 연결하는 「다이렉트 기어 드라이브 모터」방식을 세계 최초로 채택했으며, 동력의 주전달체인 구동벨트에 걸리는 폴리(Pully)의 수를 최소화하는 「최소 풀리 최적화 방식」 부하의 불균형으로 인한 소비전력 증가를 방지하기 위한 「베어링의 양단지지 방식」등의 신기술을 적용, 현재 국내외에 50여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LG측은 『최근 헤드폰카세트 기술경쟁이 기능 중심에서 동일한 전지로 얼마나 오랜 시간을 재생할 수 있는가 하는 사용시간 연장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초절전형 데크 개발로 국내외 경쟁사에 비해 전략상 우위를 차지하게 됨은 물론 연간 7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