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수소전지가 발신전용무선전화(CT2)의 전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CT2 및 CT2플러스 단말기에 알칼라인건전지가 주로 채용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최근 이들 단말기 개발, 공급업체의 상당수가 니켈수소전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성미산업, 샤프트코리아, 한림산전 등 전지팩 전문업체들이 관련 AAA사이즈 니켈수소전지팩 제조 및 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니켈수소전지가 CT2 및 CT2플러스 단말기의 전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재충전이 가능하면서도 한번 충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길고 값도 최근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AA사이즈 니켈수소전지는 현재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데 올 초만 해도 1백70엔이었던 셀 단가가 최근 1백50엔대로 크게 하락했다.
성미산업은 이미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화승전자, 엠아이텔, 브렌인테크널리지 등의 CT2단말기 제조업체에 니켈수소전지팩을 공급해온 데 이어 다음달부터 본격서비스가 시행되는 CT2시장을 겨냥, 최근 CT2 및 CT2플러스 단말기의 개발,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한화정보통신, 태관전자, 해태전자 등 다른 업체로의 공급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샤프트코리아는 텔슨전자에 올 초부터 월 1만팩 정도의 CT2용 니켈수소전지팩을 공급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한창에도 월 3만팩 가량 공급키로 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생산량을 월 4만팩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한림산전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공급선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