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트시스템, 한솔텔레콤 등 고속 디지털 가입자장치(HDSL) 공급업체들은 최근 한국통신 서울, 전남 지역본부 등에서 실시한 HDSL공급입찰에 한국통신이 편파적으로 기술기준을 공고했다며 강력 반발.
이들 2B1Q방식 HDSL공급 20여개사들은 지난 24일 오후 한국통신 조달본부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HDSL납품을 캡(CAP) 방식으로만 한정하는 것은 특정업체를 봐주기 위한 특혜라고 주장하면서 두 기술방식 모두를 입찰에 참여시켜 줄 것을 강력 요구하는 결의서를 채택, 한국통신에 발송.
이들은 특히 2B1Q방식의 HDSL이 캡방식의 HDSL에 비해 저가인 데다 성능면에서도 별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통신이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CAP 방식으로 한정한 것이라고 주장.
이에 대해 한국통신측은 『일선 실무부서에서 요청한 제품이기 때문에 규격에 대해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현재 한국통신이 이 분야에 대한 표준규격 제정작업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특정 규격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
<김위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