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컨설팅 사업 강화

시스템통합(SI)업계가 컨설팅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데이타시스템, LGEDS시스템,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삼보정보시스템등 SI업체들은 앞으로 공공, 금융, 제조, 유통등 분야를 중심으로 정보시스템 재구축및 통합컨설팅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ERP(전사적 자원관리), 데이터웨어하우스, ISP(전략정보계획)등 분야의 컨설팅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특히 이들 업체들은 컨설팅 인력 보강,해외 제휴선 확대,BPR(기업 리엔지니어링)및 PI(프로세스 이노베이션)차원의 컨설팅 사업등을 통해 컨설팅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SI및 ERP분야에서 총 2백52명의 컨설팅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데이타시스템은 금융, 유통, 서비스, 제조, CALS, ERP분야 컨설팅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올해 도로공사, 마사회등 공공분야와 그룹외 제조업체및 금융업체 컨설팅 시장을 집중 공략,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98년에 3백억원,2000년에 1천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컨설팅 사업부를 신설한 대우정보시스템은 ERP업체인 SSA및 QAD등 업체와 제휴해 ERP컨설팅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PI시장이 점차 확대될것으로 보고 PI팀을구성,운영하고 있다.대우는 특히 올해중에 컨설팅 인력을 기존의 21명에서 30명선으로 증원하고 산업별 전문인력을 육성하기로했다.대우는 올해 컨설팅 분야에서 47억의 매출을 달성하고 2000년까지 78억원으로 늘리기로했다.

지난 90년 국내 SI업체로는 처음으로 컨설팅부문을 설립한 LGEDS시스템은 현재 공공, 제조, 유통, 서비스산업등에 50명 규모의 컨설팅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SAP, 오라클, 바얀등 업체와 제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LGEDS는 향후 5년간 컨설팅 인력을 3백∼5백명선까지 증원하기로했다.

포스데이타는 컨설팅 사업의 차별화를 위해 ISP(정보전략계획),BPR기법등을 국내 실정에 맞게 개선하고 가트너그룹등 분야별 해외 컨설팅사와 기술제휴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의 호스트형 개발방법론인 「POSIEM」을 클라이언트/서버형인 「POSCSDM」으로 발전시키고 사내 기술대학원과 전문직 제도를 기반으로 컨설팅 교육을 강화,차장급이상 직원을 컨설팅 요원으로 양성하기로했다.

MCI시스템하우스와 제휴하고 있는 동양시스템하우스는 ISP컨설팅 방법론을 국내 실정에 맞게 개선하고 20명선의 컨설팅 인력을 풀가동해 그룹외 컨설팅 프로젝트 수주에 주력하기로했다.동양은 올해 컨설팅 분야에서 3억5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현재 SI컨설팀내에 박사급 인력을 포함 40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쌍용정보통신은현재 토지공사 종합정보시스템,원진 정보시스템,울산 UIS(도시정보시스템),스텝 2000등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올해는 금융, 물류분야의 컨설팅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보정보시스템도 현재 통신, 공공, 교육연구, 금융등 분야에 11명의 컨설턴트를 보유,이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