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시장에서 유럽 이동통신표준(GSM)방식에 기반한 서비스가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GSM서비스가 미국, 일본 등에서 상용화되고 있는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인 DCS(디지털 셀룰러 시스템)나 PCS(개인휴대통신시스템)을 제치고 가장 빠르게 가입자수를 늘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세계 GSM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95년 1천3백만명에서 지난해 3천3백만명으로 늘어나고 내년말에는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 뒤를 프랑스 부이그 텔레콤, 영국 머큐리 커뮤니케이션스,독일 E-플러스등이 서비스하고 있는 DCS가 빠른 성장률을 보이며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현재 이들 3개 시스템은 주파수대역등이 서로 달라 연계 서비스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칩세트 등 새로운 기술의 개발로 조만간 이들의 연계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들 시스템에 기반한 이동전화 단말기의 출시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해 들어 단말기들은 지난해에 비해 10~15%씩 떨어진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