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3월 3일부터 오전 방송 실시... 하반기엔 위성방송도

EBS TV가 올 하반기 중 위성방송을 실시하는 한편 다음달 3일부터는 KBS의 협조로 오전 방송을 시작한다. EBS는 또 다음달 3일부터 외국어교육 및 멀티미디어 등 정보화 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는 등 방송시간 확대에 따른 개편을 단행한다.

최근 EBS는 무궁화 위성방송서비스 실시를 위해 실용화시험국 허가공문을 공보처에 접수시킨 상태로 앞으로 조기 허용을 위해 공보처, 정보통신부, 교육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BS는 위성방송서비스를 위해 단독 또는 방송대학 채널 등 연관 기관과 공동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서비스 등를 중점 검토키로 했으며 이르면 오는 하반기 중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BS는 위성방송에 대한 실용화시험국을 허가받을 경우 학교방송 위주의 프로그램을 중점 공급, 지상파 교육방송과 차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EBS는 다음달 3일부터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3시간 동안 오전 방송을 시작하기로 확정하고 주로 초, 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과 육아 등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정보화 관련 프로그램 등을 중점 편성했다.

오전 방송과 관련, EBS는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어린이 조기영어교육을 위해 「초등 3년영어」를 수, 목요일 오전 10시 35분에 신설키로 했으며, 오후 시간대에 편성돼 있던 「초등학교교과 1∼6년」과 저녁 시간대에 들어있던 「중학사회」를 오전 시간대로 편성했다.

또한 EBS는 다큐프로그램을 특화하기 위해 「앙코르 EBS 자연 다큐」를 매주 1회 고정 편성키로 했으며 자연다큐물에 대해서는 멀티유스 개념을 도입, 국내외 판권공급 및 비디오판매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국인, 한국사회」 「전통문화를 찾아서」 「가족극장」 「올리비아 뉴튼존의 자연과 인간」 등의 사회교육 프로그램도 정규 편성키로 했다.

이외에도 EBS는 성인 대상의 외국어 프로그램의 강화를 위해 「영어 쉬워요」와 「영어회화」 등의 프로그램을 밤 10시 5분으로 늦추었으며 지난해 잠정 폐지했던 독일어 및 프랑스어 회화 등을 부활했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