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업체들이 직수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서울크로바전자, 다성마그네틱, 부전전자부품, 성문정밀, 삼화텍콤, 남양전자, 동흥전자 등 트랜트포머 전문업체들은 국내 가전업체들의 해외 생산량 확대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을 보전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크로바전자는 올들어 신규 수출선으로 확보한 미주지역의 한 업체에 매달 15만달러의 트랜스포머를 수출키로 하고 이달부터 선적에 나서는 등 그동안 추진해온 직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60% 가량 늘어난 5백만달러 정도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본격 가동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현지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 각지의 전자쇼에 적극 참여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필립스社에 알루미늄박 트랜스 수출을 추진해온 다성마그네틱은 최근 들어 수출선을 중남미, 미주지역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내수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부전전자부품도 동남아 및 유럽지역으로의 직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수출이 전체 매출의 60%에 달하는 삼화텍콤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백억원 가량을 수출한다는 계획 아래 기존 수출선 유지 및 신규 수출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성문정밀도 기존 거래선 외에 그동안 수출을 추진해온 호주 업체들 가운데 몇개업체에 내달중에 승인획득절차를 마치고 본격 수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그동안 직수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온 동흥전자와 남양전자도 최근 들어 유럽 및 중동, 동남아 등지로의 직수출에 나서기 위해 해외업체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