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02년 세계 비메모리 10위권 진입 목표

삼성전자가 알파칩, 임베디드메모리 「MDL(Merged DRAM with Logic)」 등의 전략제품을 집중 육성해 세계 비메모리 10위권에 진입할 방침이다.

진대제 삼성전자 반도체 시스템LSI사업본부 대표는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스템 LSI분야에 2천3백억원을 집중투자해 국내 처음으로 비메모리부문에서 1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2002년에는 50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10위권 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스템LSI본부는 이를 위해 최근 사업구조 개선, 경영방식 혁신, 제품경쟁력 향상, 신경영의 적극적 실천을 올해 4대 경영방침으로 확정하는 한편 사업구조도 △미래 사업성장을 주도할 알파칩, MDL 등 전략사업군(씨앗사업군) △고객 위주의 사업 인프라 구축과 세트 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한 ASIC, 멀티미디어 지원사업군(묘목사업군) △마이크로컨트롤러, 파워소자 등 안정성장사업군(과수사업군) 등 3개 분야로 전략화해 자사 세트 제품과 연계,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세계5대 종합전자회사를 지향하는 삼성전자의 전략사업본부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진 대표는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21세기 시스템 LSI본부의 주력제품으로 알파칩, 멀티미디어용 LSI, MDL을 선정해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보다 강화, 우수한 설계 및 시스템 기술을 습득하고 선진업체의 세트 제품과 연계된 사업 추진과 메모리에서 얻은 제조기술 및 마케팅 능력을 시스템 LSI에 접목해 최상의 제품을 최적 시간에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향후 다양한 응용처와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기술을 강화하고 마이크로반도체의 특성인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 다양한 설계기술과 제조기술의 향상에 주력하고 국내의 우수한 시스템업체와의 신제품 발굴 및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상호 개발 협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