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에어컨, 냉장고를 대상으로 에너지비용 표시제 도입을 추진하고 한국전력도 에어컨 원격제어시스템을 다시 보급하려 하는 등 절전을 유도하는 시책이 잇따라 제안되자 가전업계가 곤혹스러운 반응.
특히 에어컨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가전업계는 정부와 한국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시도들이 에어컨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내심 우려하면서도 에너지 절약시책이라는 명분을 외면할 수도 없어 업체들이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모습.
가전업계의 관계자들은 『여름철만 되면 에어컨이 전력난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면서 『소득수준 향상으로 에어컨이 생필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적인 에너지 절약시책만을 내세우는 것은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최근 정부와 한전의 움직임에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