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멀티미디어 전문업체인 가산전자(대표 오봉환)가 세계 멀티미디어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재즈멀티미디어사를 인수한다.
3일 가산전자는 초고속 영상처리용 보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미국 재즈멀티미디어를 전격 인수키로 하고 4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오봉환사장과 재즈멀티미디어 조셉리 회장이 조인식을 갖고 경영권을 넘겨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산전자는 지난달말 재즈멀티미디어사와 전체주식의 52%를 전격 인수, 최대주주가 됐으며 추가로 연말까지 8%의 주식을 배정받아 이 회사 주식의 총 60%를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재즈멀티미디어의 최고경영자(CEO)겸 회장은 오봉환 가산전자 사장이 겸직하고 신임사장에는 마케팅 전문가인 마이클양씨를 내정, 실질적인 경영을 맡게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재즈멀티미디어사는 93년 설립된 세계적인 멀티미디어 전문업체로 그동안 MPEG, VGA, 3D, 위성방송 수신카드, 디지털 셋톱박스, 웹TV 등을 개발, 세계 멀티미디어시장을 주도해온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1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가산전자는 이번에 재즈멀티미디어사를 전격 인수함에 따라 재즈사의 세계적인 브랜드이미지와 고성능 VGA보드 개발능력, 미국, 유럽, 아시아에 걸친 전세계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 세계적인 멀티전문업체로 부상하는데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