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케이프가 인터넷 브라우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자우편 및 협업(그룹웨어)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최근 내한한 미국 넷스케이프 제품 마케팅 담당 리스본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리츠 칼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발표 예정인 클라이언트 패키지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와 서버패키지 「스위트 스폿」 등 2대 전략 제품을 통해 현재 인터넷 환경의 중심이 되고 있는 전자우편과 그룹웨어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리스본 부사장은 이어 넷스케이프가 내달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4.0」이 포함된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를 전세계에 동시 발표하며 「스위트 스폿3.0」은 6월경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스케이프가 앞으로 기존 브라우저 중심의 제품전략에서 탈피, 전자우편과 그룹웨어 분야에 적극 참여함에 따라 기존에 로터스(IBM)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분야 선점 업체들과의 치열한 시장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리스본 부사장은 이에앞서 『현재 전자우편 및 그룹웨어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로터스 노츠」(로터스)와 「익스체인지」(마이크로소프트) 등 두 제품이 약 80% 이상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와 「스위트 스폿」이 출하되면 연말까지 이 시장의 50% 이상이 넷스케이프 쪽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와 「스위트 스폿」은 인터넷, 인트라넷 환경에서 정보검색, 전자우편, 그룹스케쥴링, 토론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상호 연동 스위트 패키지로서 예상되는 경쟁제품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백오피스」「오피스」, 로터스의 「도미노」「로터스 노츠」 등이 있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