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자회사인 자바소프트가 인터넷 소프트웨어 시장 주도권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커뮤니케이션스 위크」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자바소프트가 최근 자바개발키트를 발표하자 이 키트로 제작된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자사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3.0와 호환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바소프트를 비난하고 나섰다.
자바소프트는 그러나 MS의 주장을 일축하고 오히려 MS가 자바 라이선스 계약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역공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양사가 상호 비난전을 펼치고 있는 것은 자바 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라우저에서 자바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버추얼머신(VM)에 적용되지 않은 자바네이티브인터페이스(JNI)를 자바개발키트에 적용한 데서 비롯됐다.
이와 관련, 자바소프트는 모든 자바 라이선스 업체들이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도록 JNI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MS는 윈도 플랫폼 기반의 규격을 버릴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사간 대립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와 사용자들은 양사의 대립속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