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이 최근 국내에서 총 85억원 규모의 대형 승강기 공사를 수주했다.
LG산전은 (주)프라임산업으로부터 분속 3백60급 초고속 인버터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엘리베이터 28대와 에스컬레이터 64대, 무빙워크 2대 등 94대의 빌딩운송설비를 총 85억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가 이번에 수주한 승강기는 현대건설이 서울 성동구 구의동에 건설하는 「테크노마트21」빌딩에 설치되는 것으로 대수로 볼 때 세계에서 8번째의 대형 프로젝트다.
LG산전은 미국의 오티스 등 국내외 유명업체들이 참가한 이번 입찰에서 1년이라는 짧은 공기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를 제치고 수주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그동안 국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 경험을 많이 쌓아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테크노마트21은 프라임산업이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지하 6층, 지상 39층의 복합오피스빌딩으로 전자상가 및 사무실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LG산전은 내수에서의 불황타개를 위해 올해 영업을 「주요지역 거점빌딩 수주전략(Land-mark Project)」에 따라 펼치고 있는데 이번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향후 서울지역의 고층빌딩 엘리베이터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산전은 올해 엘리베이터 내수에서 4천2백억원을 달성, 시장점유율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고층용 빌딩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유지, 보수서비스의 강화, 특수형 및 화물용 엘리베이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